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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2008. 11. 8 금 베이징 셋째날, 공연:) 1
2008.11.13 2008. 11. 7 금 베이징 둘째날
2008.11.13 2008. 11. 6 목 베이징 첫째날


icon 2008. 11. 8 금 베이징 셋째날, 공연:)
travel | 2008. 11. 13. 17:06
  
정기공연때에 이어 이번에는 머리를 자른 관계로 더욱 디자이너 윤의 손길이 절실했삼 ㅠ ㅠ
정현이랑 사진 한 번 찍었어야 했는데! 어쨌든 예쁜 머리 만들어줘서 고마워:)

 
이 날 유난히 화장하는 남자들이 많았다.. 베이스는 그렇다 치고 윤식이랑 오재영의 아이라인은..ㅠㅠ

 
북경대 리허설 할 때. 북경대 지휘자님도 여자분이고 우리 연창곡 지휘해주신 국립음악원의 지휘자님(일명 할마에 ㅋㅋ)도 여자분이었다. 처음 보는 여자 지휘자는 다 여기 와서 봤네. 지휘자는 뭔가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에너지틱한 이미지라 남자가 거의 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여자 지휘자였어서 카리스마가 더 크게 와닿기도 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던 할마에님..ㅋㅋ 어중이떠중이들 데리고 이틀 연습한 대곡 올리느라 고생하셨을텐데 ㅜ ㅜ사진이 없어 아쉽다!

 
왕즈의 머리를 찍기 위해..ㅋㅋ
아, 역시 북경대는 우리의 기대를 꺾지 않았다! 이번에는 곡마다 적당한 율동도 가미되어 있었는데, 단연 인상적이었던 곡은 Bach의 곡들을 편곡하여 킹즈싱어즈가 불렀다던 Deconstructing Johann! 첫부분의 베이스도 장난아니고, 뒤에 몸짓이랑 표정이랑 연기 있는 부분이랑 완전 녹아드는 G선상의 아리아 부분 ㅠ ㅠ 실력이 되니까 이런 극적인 노래도 소화를 할 수가 있구나; 방금 킹즈 영상 보고 왔는데 노래가 워낙 다이나믹해서 규모가 좀 있는게 더 노래가 일으키는 파장이 큰 것 같다! 완소북경대ㅠㅅㅠ


이날 넘돌이 맡으신 지화오빠! 처음에는 오빠 스스로 돈으로 베이징 가서 넘돌이나 해야겠냐 하셨는데 이날 열심히 종이 길들이시더라는! ㅎㅎ 

 
공연복 입고 찍은 독사진 꼭 갖고싶었는데 비록 무대위는 아니지만 잘 나와서 기분 좋다> <

 
인지언니랑 서로 마구 예쁜척하고..ㅋㅋ 
 
 
피아니스트를 흠모한 패리스힐튼 ㅋㅋ

  
여러장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날 연습 시작은 일찍부터 했는데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다T_T

공연을 하고 있는 사진은 없지만 이 날 공연은 참 기억에 남는 공연이다! 먼저 이번 정기공연이 여느때의 정기공연보다2~3주 일찍 있었다는 것과  다른 여러 이유로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그래도 베세토하 때 글로리아는 오르간땜에 마음졸일 일도 없었고, 여자부분 솔로도 잘 되었고 지휘자님의 표정도 훨씬 좋아보이셔서 우리도 편안했다. 무엇보다도 공연 도시가 도시인지라.. 관객이 지금껏 한 공연중에 가장 많았는데, 관객이 많다는 것에서 힘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도 이번에 새삼 느낀 사실이다. 그 많은 관객들을 앞에 두고 지휘자님이랑 우리랑 하나돼서 좋은 공연 만들 수 있어서 참 좋았다. 
Carmina Burana는 졸속준비였던데다 긴장이 풀려서였나, 입장할 악보를 두팔로 안고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 한 손으로 바꿔 들었다.. 최대한 집중해서 불렀는데 몇 군데 놓쳐서 아쉽다ㅠ ㅠ 그리고 내가 mp3로 듣다가도 중간에 그만둬버린 워낙 긴 곡이라 관객들이 귀에 익은 첫 곡 듣고는 그냥 잤을 것 같다-_-; 그래도 이런 대규모의 노래는 여기 대륙 아니면 언제 또 불러 보겠나 싶고 Beijing XinKongQi Orchestra의 연주도 매우 훌륭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우리 왕즈의 바리톤솔로 T T

 
정기공연이랑 이번 베세토하까지, 우리 공연을 백배 빛내주신 Brass연주자분들! 중국까지 못 따라오신 분들 땜에 튜바랑 피콜로였나? 어쨌든 두 분은 현장에서 섭외되어 아쉬운 부분이 잠깐씩 있긴 했지만 어쨌든 정말 감사했습니다!

 
으아- YB에서의 모든 공연을 마친 가연언니와!!

 
퍼쏘와 쎄쏘의 양대산맥!이고 싶은 나와 옥선..ㅋㅋ

 민지랑 우리 이쁜 동생 둘! 

 
소프리~~

 
뒤풀이 장소 너무 좋은 부페라 깜짝 놀랐다! 매 식사마다 입맛은 조금씩 안 맞았을 지 몰라도 정성스럽게 준비해줬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는데 돈 매우 들었을 것 같고 우리도 2년 후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사진엔 없는데 보라색옷 입은 괴알이 하바네라를 부르며 뒤풀이에서의 노래가 시작됐다. 언제 들어도 감동! 
위 사진은 북경대 주제가(ㅋㅋ)인 팔준찬 부를때! 오랜만에 들어본 괴테의 목소리:0
이 노래를 듣고 반응한 우리 합창단은 수환오빠 이름을 외쳐 수환오빠랑 병용오빠가 솔로로도 한 번 다시 불렀다! 괴테의 솔로에 전혀 뒤지지 않겠던데! 딕션은 어땠을지 궁금하다..ㅋㅋ

 
아.. 우리 2년 전만 해도 코찔찔이 새내기였는데 어엿한 코르아카데미 단장이 되어 재회한 Kamata상! 이런 애틋한 마음을 담아 메일 한 통 보내야겠다 키키

우리는 답가로 유쾌한 스페인 노래인 La Chapparita를 불렀고 동경대도 에너지틱한 노래 한 곡을 선물 했다! 그리고 리셉션에서도 그랬듯이 남촌은 북경대 학생들의 제의로 시작이 됐다. 다같이 크게 둘러서서 어깨동무를 하고 말이다. 노래가 시작되고 중간에 원이 만들어져서 지휘 하던 북경대생이 한 번 더 부르려고 했는데, 우리가 너무 자연스럽게 사랑해로 넘어가버렸다 ㅋㅋ 우리가 뛰니까 그냥 같이 분위기에 취해 같이 뛰던 다른 학교 단원들이랑, 안 뛰는 타이밍인데 뛰어가지구 다 같이 웃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ㅋㅋ 실제로 남촌은 북경대에서도 연습 마치고 종종 부른다고 한다. 물론 정말 좋은 노래이지만 다른 우리나라 가곡들도 분위기가 비슷해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북경대 한 소프라노 언니가 ssso romantic song!이라 하며 정말 좋아했다. 

이렇게 학교마다 노래 하나씩이랑 남촌+사랑해만 부르고 뒤풀이가 끝나버려 너무 아쉬웠다ㅠㅠ 작년에는 첫날부터 Halleluia랑 Alleluia랑 뭐 많이 불렀던 것 같은데. 북경대가 host라서 더욱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학교 수업도 들어야 하고 임원들이 너무 바빠서 분위기는 2년 전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2년 후에도 내가 학교에 떡하니 남아있을 것이니-ㅅ- 또 그때는 우리나라에서 공연할 차례라서 그 때도 공연이랑 뒤풀이정도에는 꼭 들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실 이 공연이 나에게도 yb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참 여러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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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8. 11. 7 금 베이징 둘째날
travel | 2008. 11. 13. 15:57
둘째날은 오전에 연창곡 리허설이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북경대로 갔다.
아래는 우리 공연장소인 북경대 100주년 기념관


Carmina Burana 연습했던 곳~
 
두 단에 다리 걸치고 있는 카마타상 ㅋㅋ 동경대 애들은 베이징 공기에 매우 민감했는지 리허설하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끼고 했다-ㅅ-;
식당에서 희철이랑 진현이랑 된장놀이 하려고 했는데 저 물통들은 무엇임?

  
뻘쭘해져서 그냥 희철이랑 사진 ㅋㅋ
중국 음식들 대체로 간장양념 너무 강해서 입맛에 잘 맛지 않았다ㅠ 저 사과는 맛있더라 ㅋㅋ 
    
  
     
아시아에서 보유도서가 가장 많다고 했던가? 북경대 도서관. 이렇게 보기엔 별로 안 큰데 뒤편으로 건물이 굉장히 길단다.
     
진아언니가 우리가 묵는 호텔이 북경대의 학외기숙사 같은 거라고 했다. 호텔 곳곳에 이 건물 사진이 있더라니, 북경대  안에 있는 거였구나!
   
   
북경대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서 한 구역은 기숙사, 두 구역은 강의실이나 교수실, 그리고 한 구역이 공원 같은 곳이라 했는데 우리는 주로 공원 구역을 돌아다녔다. 정말 자연친화적이고 운치있는 캠퍼스였다! 우리는 산위에 자연침해적인데ㅠㅠ 아, 그러고보니 베이징도 도시 안에는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어서 경사진 길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니 그렇게 자전거 타고 다니에도 좋은 듯. 정말 부럽다 ㅠ_ㅠ
 
     
학교안에 이렇게 커다란 호수! 이것 말고도 크고 작은 호수가 몇 개 더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카메라 평형은..ㅠ ㅠ 
  

  
어디서 날아와 찍힌듯이 밑둥이 짤막하니 특이하게 생긴 나무 ㅋㅋ 

   

  

   
이번 베세토하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에 빠질 수 없는 상원오빠! 북경대 경제학과에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계시다고. 2년 전에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자주 같이 다니기도 하며 많은 대화를 했다. 베세토하때마다 한중간 소통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계시고 인간적으로도 매우 진국인 사람:)!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빠를 보면서 사람을 끌고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좀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런 매력과 여유는 오빠의 엄청 다양한 경험들에서도 많이 우러나오는 거겠지- 많이 배우고 싶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싶은 오빠이다:)

  
권성문이랑 ㅎㅎ
 
서문으로 나가는 길
  
우리학교의 샤 처럼 북경대의 여러 문 중 가장 상징적인 문. 중국을 대표하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올림픽공원! TV로만 많이 보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거리에서도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올림픽의 여운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20년 전에 그랬듯이 중국도 올림픽 전후로 도시 모습이나, 사람들이나 참 변한게 많다고 한다. 

  
컥 엄청난 크기의 대륙의 전광판.. 앗 왼쪽 구석에 왕즈:-D
 
아참, 왕즈가 저 건물은 불꽃을 형상화한 거라고 했다 ㅎㅎ  
   
전날 날이 너무 따뜻해서 이 날 얇게 입고 나왔다가 혼쭐난 아람이 ㅠ ㅠ
  
대륙적인 가로등..ㅋㅋ
  
나 올림픽에 많이 관심이 없었나..ㅠ? 애들 이거 보고 다 알아보던데 난 그냥 수영장같다는 추측만.. 
실제로 건물 바깥색이 예쁘게 변해서 유명한 워터큐브라는 곳이고 수영경기장 맞다고..
아직 올림픽 해라서 그런가, 모든 건물에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서있던 곳에서 양쪽 풍경. 이 뭥미 끝이 안 보여..
  
미디어센터로 쓰인 건물.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공안경찰들..ㅋㅋ 

  

 
왕즈랑 둘이>_< 왕즈는 우리 왈리우숙소팀을 거의 계속 데리고 다닌 북경대 신문방송과 3학년 학생이다. 연창곡에서 바리톤 솔로를 하여 올해의 괴베가 된 영광의 인물 ㅋㅋ 노래 어디서 배웠냐니까 엄마랑 할머니가 가수라고 했다!
저래뵈도 무려 87년생이다ㅎㅎ 특이한 머리스타일과 인상적인 솔로로 이번 베세토하에서 우리학교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ㅋㅋ 그런데 영어 울렁증이 있는지 말하다 막히면 갑자기 통화하고 다른 일 없나 찾아보고, 그래도 얘기하고 싶은 거면 조선족학생의 통역을 요청했었다..ㅋㅋ 수시로 자기 잉글리쉬가 매우 limited하다며 고백하기도 하고..ㅋㅋ 공연날 리허설할 때 보니까 장난기도 좀 있어보이는 것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하긴 저 머리를 아무 성격에나 하진 못하지ㅎㅎ 어릴 때 갖고 놀던 머리에 물주면 머리 자라는 인형이 생각났다..ㅋㅋ 
아참 메일주소에도 prince가 있길래 설마 했는데 왕즈 이름은 우리나라같으면 김왕자 정도의 이름이랄까ㅋㅋ 볼수록 자꾸 정드네 그리운 왕즈 ㅠ ㅠ

저녁에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은 왕푸징거리로 갔다. 구경하고 저녁까지 해결하는 걸로 딱 한시간이 주어졌다ㅠ 우리는 좀 귀찮기도 하여 왕즈가 옆에 군것질거리가 많다는데도 그냥 맥도날드로 들어갔다. 사람도 많고 하여 결국 맥도날드에서 거의 40분을 보냈고 더 구경을 하느냐 바로 돌아가느냐 얘기하는 시간에 기념품 하나를 사든가 군것질을 하든가 했겠는데 결국 집합장소 바로 옆에있는 KFC 두고 멀리까지 데리고 간 왕즈 무안하게 바로 돌아옴-ㅅ-  단체로 다니다 보니 답답한 구석이 많았다 ㅠ
  

 
 
 
 
그래도 맥도날드는 어디에나 있어 좋다~_~ 제일 맘편하게 먹은 식사였음..
 
명동성당 생각나게 ㅋㅋ 대로에 있던 성당~

모여보니 구경하다가 제대로된 저녁은 숙소에서 먹으려고 패스트푸드 싸온 팀도 있고, 상원오빠랑 같이 간 팀은 과일사탕이랑 대륙사이즈번데기랑 양고기꼬치 등등 거리 음식 많이 먹어보고 그랬던데 매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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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2008. 11. 6 목 베이징 첫째날
travel | 2008. 11. 13. 14:58

화요일 밤 늦게까지 뭘 했더라;? 어쨌든 수요일에 언교원 수업을 절대 빠지지 않으려고 네 시간 잠자고, 출발 전날에도 밤 열두시 반쯤부터 한시간만에 후딱 짐 싸서는 한시반부터 세시반까지 두 시간 자고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보고서, 과제, 팀플같은 것들 때문에 두근거릴 여유도 없었고, 심지어 공항버스 타서도 내가 베세토하 공연 가는 길이라는게 실감이 안 나서 옆에 앉은 수환오빠께 "오빠..그냥 엠씨가는 거랑 짐 비슷하게 싸고 여권만 챙기면 되는거죠..?" 라고 물었다-_-; 적고보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 오빠가 못 들으셔서 다행이었다.


인천공항에 모인 사람들. 다들 피곤했을텐데 특별히 늦은 사람없이 잘 모여주었다.


팔수랑 ㅎㅎ

..오빠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오빠 이렇게 부은 얼굴은 3년만에 처음 본다 ㅋㅋ


룸메이트 된 은정이랑>_<

진현이랑 ㅋㅋ

비행기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기내식 먹고 하다보니 어느새 베이징공항 도착! 저 뒤에 대륙적인 규모의 길다란 액자가 인상깊었다ㅋㅋ

키가 매우 컸던 대륙의 가로수

유난히 버드나무가 가로수에 많이 쓰이는 듯. 바람이 불자 곳곳에서 머리카락 날리듯이 버드나무 가지가 흔들렸다.

호텔에 짐 풀고 오늘 리셉션 전의 유일한 일정인 '쇼핑센터'로 갔다. 쇼핑센터 가는 길에 사람은 별로 없는데 차선도 널찍하고 건물들도 다 큰 것이, 시원하더라ㅋ 가는 길에 통역 도와준 한국인 북경대생인 진아언니랑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했다ㅎㅎ. 흠 근데 여기 유명한 백화점이나 될 줄 알았는데 그냥 동네 쇼핑센터였음.. 그런데 너무나도 컸던 쇼핑센터 - ㅠ 끝이 보이질 않는다..

좀 돌아다니다가 별로 신기한 것도 없고 해서 들어간 맥도날드. 우정이랑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서 아이스크림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더니 커피 하니까 좀 알아듣더라. 그래서 가르쳐준대로 1층 옆 편건물로 갔는데 마침 가연언니랑 영우오빠 등등(;)이 스타벅스를 찾고 있길래 합류했다. 위안 살 때 환율이 1위안에 203원이었나 장난아니게 높아서, 막연히 중국은 물가가 훨씬 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타벅스 커피 가격도 원화로 계산해보니 우리나라에서보다 비싸더라. 우리 있는 동안 통역 도와준 경훈오빠가 그러던데 요즘 중국 은행에 원화 가져가도 환전 해주지도 않는대- ㅠ 


슈퍼마켓 구경하려고 사람들에게 슈퍼 묻는데 그것도 못 알아듣더라. 표의문자를 사용해서인가, 민족정신 때문인가 외래어 진짜 안 쓴다고 느꼈다. 그나마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최선을 다해서 영어로 설명해주려 했으나 옆에서 상황을 눈치챈 아줌마가 슈퍼마켓 어딘지 가르쳐주었다.ㅋㅋ

길 건너야 되나 해서 길 건너고 나니까 원래 편에 보이는 대형마트.. 
중국은 차가 먼저라는 말은 이전에도 익히 들었지만, 진짜 차나 사람이나 신호 잘 안 지키더라ㅎ 제일 바깥쪽 차선이 자전거 차선으로 되어 있는데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자전거도 있는가 하면 길 한가운데를 무심히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음날 리허설 가는길에 우리 버스가 길을 막자 차들이 인도를 이용하기도 하고 ㅋㅋ
우리나라만큼 질서의식 강한 나라 없다고 자랑섞어 얘기는 하지만, 유럽 여행할 때도 느꼈듯이 어차피 질서도 다 서로 안 다치고 다니자고 만든건데 교통신호 무시하고도 별 사고 없이 잘 다니면 되지 않나. 좁은 차선에서야 차가 너무 쌩쌩달려서 좀 놀라기도 했는데 오히려 큰 길이나 교차로에서는 다들 제멋대로면서도 조심조심 운전하는 것 같았다.

커다란 레몬같이 생긴 과일. 시식해보니 맛있었는데..

다 사과 종류인듯..


마트 오면 어김없이 현지인놀이ㅋㅋ

선캡같이 생겨가지구 눈 위치를 못 맞췄다 ㅠ 

대륙의 계란~


외국 여행 가서 그 나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게 바로 택시타보는 일이라는데, 너무 피곤해서 호텔까지 또 걷기도 막막해서 결국 8명이서 넷씩 나누어 택시를 탔다. 우리 호텔 주소도 영어로 적혀있어서 못 알아보고 아무리 멀지않은 곳이라고 얘기해도 못 알아듣고 막 승차거부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일단 막무가내로 타서는 걱정스러워하는 택시기사에게 내가 대박 바디랭귀지로 설득해서 기사가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자 뒷차 기사도 따라가겠다는 듯이 뭐라 대화하더니 함께 출발했다 히히

갔다와서는 세시간 정도 동안 정말 달콤하게 잠자고 밤에 리셉션에 갔다. 우리만 먼저 베이징에 와 있는 줄 알았는데 이미 리셉션장에도 우리 말고는 다 와 있었다. 몇몇 반가운 얼굴들도 보였고 각 대학마다 노래 했던 것도 좋았고, 2년전에 거의 인사밖에 안한 상원오빠랑 정식으로 인사하고 얘기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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