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은 오전에 연창곡 리허설이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북경대로 갔다.
아래는 우리 공연장소인 북경대 100주년 기념관
Carmina Burana 연습했던 곳~
두 단에 다리 걸치고 있는 카마타상 ㅋㅋ 동경대 애들은 베이징 공기에 매우 민감했는지 리허설하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끼고 했다-ㅅ-;
식당에서 희철이랑 진현이랑 된장놀이 하려고 했는데 저 물통들은 무엇임?
뻘쭘해져서 그냥 희철이랑 사진 ㅋㅋ
중국 음식들 대체로 간장양념 너무 강해서 입맛에 잘 맛지 않았다ㅠ 저 사과는 맛있더라 ㅋㅋ
아시아에서 보유도서가 가장 많다고 했던가? 북경대 도서관. 이렇게 보기엔 별로 안 큰데 뒤편으로 건물이 굉장히 길단다.
진아언니가 우리가 묵는 호텔이 북경대의 학외기숙사 같은 거라고 했다. 호텔 곳곳에 이 건물 사진이 있더라니, 북경대 안에 있는 거였구나!
북경대는 크게 네 구역으로 나뉘어서 한 구역은 기숙사, 두 구역은 강의실이나 교수실, 그리고 한 구역이 공원 같은 곳이라 했는데 우리는 주로 공원 구역을 돌아다녔다. 정말 자연친화적이고 운치있는 캠퍼스였다! 우리는 산위에 자연침해적인데ㅠㅠ 아, 그러고보니 베이징도 도시 안에는 산이나 언덕이 거의 없어서 경사진 길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니 그렇게 자전거 타고 다니에도 좋은 듯. 정말 부럽다 ㅠ_ㅠ
학교안에 이렇게 커다란 호수! 이것 말고도 크고 작은 호수가 몇 개 더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카메라 평형은..ㅠ ㅠ
어디서 날아와 찍힌듯이 밑둥이 짤막하니 특이하게 생긴 나무 ㅋㅋ
이번 베세토하에서 얻은 소중한 것들에 빠질 수 없는 상원오빠! 북경대 경제학과에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계시다고. 2년 전에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자주 같이 다니기도 하며 많은 대화를 했다. 베세토하때마다 한중간 소통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계시고 인간적으로도 매우 진국인 사람:)!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빠를 보면서 사람을 끌고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좀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런 매력과 여유는 오빠의 엄청 다양한 경험들에서도 많이 우러나오는 거겠지- 많이 배우고 싶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싶은 오빠이다:)
권성문이랑 ㅎㅎ
서문으로 나가는 길
우리학교의 샤 처럼 북경대의 여러 문 중 가장 상징적인 문. 중국을 대표하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올림픽공원! TV로만 많이 보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거리에서도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올림픽의 여운을 많이 느낄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도 20년 전에 그랬듯이 중국도 올림픽 전후로 도시 모습이나, 사람들이나 참 변한게 많다고 한다.
컥 엄청난 크기의 대륙의 전광판.. 앗 왼쪽 구석에 왕즈:-D
아참, 왕즈가 저 건물은 불꽃을 형상화한 거라고 했다 ㅎㅎ
전날 날이 너무 따뜻해서 이 날 얇게 입고 나왔다가 혼쭐난 아람이 ㅠ ㅠ
대륙적인 가로등..ㅋㅋ
나 올림픽에 많이 관심이 없었나..ㅠ? 애들 이거 보고 다 알아보던데 난 그냥 수영장같다는 추측만..
실제로 건물 바깥색이 예쁘게 변해서 유명한 워터큐브라는 곳이고 수영경기장 맞다고..
아직 올림픽 해라서 그런가, 모든 건물에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서있던 곳에서 양쪽 풍경. 이 뭥미 끝이 안 보여..
미디어센터로 쓰인 건물.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공안경찰들..ㅋㅋ
왕즈랑 둘이>_< 왕즈는 우리 왈리우숙소팀을 거의 계속 데리고 다닌 북경대 신문방송과 3학년 학생이다. 연창곡에서 바리톤 솔로를 하여 올해의 괴베가 된 영광의 인물 ㅋㅋ 노래 어디서 배웠냐니까 엄마랑 할머니가 가수라고 했다!
저래뵈도 무려 87년생이다ㅎㅎ 특이한 머리스타일과 인상적인 솔로로 이번 베세토하에서 우리학교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ㅋㅋ 그런데 영어 울렁증이 있는지 말하다 막히면 갑자기 통화하고 다른 일 없나 찾아보고, 그래도 얘기하고 싶은 거면 조선족학생의 통역을 요청했었다..ㅋㅋ 수시로 자기 잉글리쉬가 매우 limited하다며 고백하기도 하고..ㅋㅋ 공연날 리허설할 때 보니까 장난기도 좀 있어보이는 것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하긴 저 머리를 아무 성격에나 하진 못하지ㅎㅎ 어릴 때 갖고 놀던 머리에 물주면 머리 자라는 인형이 생각났다..ㅋㅋ
아참 메일주소에도 prince가 있길래 설마 했는데 왕즈 이름은 우리나라같으면 김왕자 정도의 이름이랄까ㅋㅋ 볼수록 자꾸 정드네 그리운 왕즈 ㅠ ㅠ
저녁에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은 왕푸징거리로 갔다. 구경하고 저녁까지 해결하는 걸로 딱 한시간이 주어졌다ㅠ 우리는 좀 귀찮기도 하여 왕즈가 옆에 군것질거리가 많다는데도 그냥 맥도날드로 들어갔다. 사람도 많고 하여 결국 맥도날드에서 거의 40분을 보냈고 더 구경을 하느냐 바로 돌아가느냐 얘기하는 시간에 기념품 하나를 사든가 군것질을 하든가 했겠는데 결국 집합장소 바로 옆에있는 KFC 두고 멀리까지 데리고 간 왕즈 무안하게 바로 돌아옴-ㅅ- 단체로 다니다 보니 답답한 구석이 많았다 ㅠ
그래도 맥도날드는 어디에나 있어 좋다~_~ 제일 맘편하게 먹은 식사였음..
명동성당 생각나게 ㅋㅋ 대로에 있던 성당~
모여보니 구경하다가 제대로된 저녁은 숙소에서 먹으려고 패스트푸드 싸온 팀도 있고, 상원오빠랑 같이 간 팀은 과일사탕이랑 대륙사이즈번데기랑 양고기꼬치 등등 거리 음식 많이 먹어보고 그랬던데 매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T_T